중소기업의 현장 기술 애로 해결을 위한 '2025년 시니어 과학기술인 경력이음 지원사업'이 시작됐다. 퇴직한 석·박사급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시니어 인재의 경험과 지식을 산업 현장에 다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는 3월 5일 이 같은 내용의 신규 과제를 공고하고, 오는 3월 10일부터 4월 4일까지 시니어 과학기술인의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연구개발(R&D) 경험이 풍부한 퇴직 과학기술인을 중소기업과 매칭해 단기연구원 형태로 채용함으로써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니어 과학기술인은 정부 지원금과 기업 부담금을 합쳐 월 300만 원 이상(세전)의 급여를 받게 되며, 주 20시간 이상 근무 조건이다. 해당 기업은 최대 6개월 동안 정부로부터 월 150만 원의 급여 지원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경력 10년 이상인 퇴직 석·박사급 과학기술인으로, 과거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기업연구소 등에서 책임급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자 또는 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자는 신청할 수 있다. 둘째,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으로서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보유한 기업도 참여 가능하다.

지원 절차는 ReSEAT 홈페이지(www.reseat.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시니어 과학기술인은 3월 10일부터 4월 4일까지 회원가입 후 과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고, 애로기술 해결 방안과 수행 일정 등을 포함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함께 제출해야 하는 서류로는 고용보험 가입확인서, 연구개발 경력증명서, 학위증명서, 기술사 자격증(해당 시) 등이 있다.

한편, 기업 측은 3월 5일부터 3월 28일까지 기업회원으로 등록 후 애로기술 내용을 포함한 과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 시에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연구소 인정서, 우대가점 관련 증빙 서류 등이 필요하다.

기업과 시니어 과학기술인의 매칭은 매칭 코디네이터의 중재 아래 4월 11일까지 진행된다. 기업의 애로기술과 시니어의 전문분야를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양측 모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매칭이 완료되면 과기부와 산기협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적합성을 심사한 뒤,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협약 체결 및 지원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특히 지방소재 중소기업, 창업 3년 이내 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기술사 자격 보유 시니어에게 우대점을 부여함으로써 현장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이 아니라, 고경력 인재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의 실질적 매칭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많은 시니어 과학기술인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원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서식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ReSEAT 홈페이지(www.reseat.or.kr) 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www.ms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